속초 문어낚시 금지 조례 통과

속초 문어낚시 금지 조례 통과

속초지역 내 해역에서 문어낚시를 금지하는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속초시의회는 25일 제335회 속초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김명길 시의장이 대표발의한 ‘속초시 낚시행위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원안가결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대문어, 참문어, 돌문어 등에 대해 속초시장이 담당하는 수역에서 낚시로 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속초 문어낚시 금지 배경

문어는 어족 자원이 줄어들면서 최근 낚싯배와 연승어업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양측은 각자의 생계를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문어 연승어업인들은 “자율휴무일 지정 등 자원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낚싯배는 휴일 없이 산란문어까지 포획하고 있다”라고 문어낚시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한 반면 낚싯배들은 “어민들은 365일 금어기 없이 문어를 포획하며 낚시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조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속초 문어낚시 금지 주요 쟁점

• 어민 측 주장: 어민들은 낚싯배들이 무분별하게 문어를 포획하여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자율휴무일 등을 통해 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 낚시배 측 주장: 낚시배들은 어민들이 365일 금어기 없이 문어를 잡고 있으며, 문어 어획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반박한다. 또한, 낚싯배의 문어 어획량은 전체의 2%에 불과하며, 나머지 98%는 어민들이 잡는다고 주장한다.

속초 문어낚시 금지 조례의 내용

속초시장이 관할하는 수역에서 대문어, 참문어, 돌문어 등을 낚시로 잡을 수 없도록 하며, 위반 시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속초시의회는 전국 최초로 문어 낚시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이런 바다 오염이 낚시인 탓이냐? 어부들 니네 짓이지!, 지속가능한 어업같은소리하고 나자빠졌네, 쓰레기들이 쓰레기 버리고...지들이 어족자원 고갈 시켜놓고 남탓은!

속초 문어낚시 금지 반응

• 낚시 어선 협회 반발: 낚시 어선 협회는 이 조례가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조례안 발의 이전에 낚시인 의견수렴과 속초시민에 대한 공청회가 없었다고 비판한다. 또한, 금어기 설정 등 보다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연승어업인 입장: 연승어업인들은 조례 제정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주장하며 찬성하는 입장이다.

결론

속초시 관할 수역에서 낚시로 문어를 잡는 것이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조치는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되지만,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도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를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 중이며, 어족자원을 둘러싼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